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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촬' 피해자 승리, 팬들이 더 화났다

입력 2012-09-18 20:30 수정 2012-09-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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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촬' 피해자 승리, 팬들이 더 화났다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연일 사생활 '도둑촬영'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주 일본 한 주간지의 자극적인 보도에 이어 18일 홍콩의 유명 언론도 악의적인 파파라치 동영상을 공개했다. 빅뱅이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월드스타란 점을 감안하면 '파파라치 공세는 어쩔 수 없다'고 넘길 수도 있지만 자극적인 보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선 K-POP 스타를 흠집내려는 검은 의도에 승리가 희생양이 된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18일 홍콩의 유명 핑궈닷컴에는 승리와 일본 모델 쿠보 안나 등의 회식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왔다. 일본 드라마 '김전일 소년 사건부 홍콩 구룡재보 살인사건' 촬영 이후 여러 스태프들이 함께 어울려 술을 한잔하며 뒷풀이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1분 46초짜리 동영상에는 승리를 비롯해 여러 스태프가 등장한다. 그 중에 문제가 된 것은 술에 취해 보이는 쿠보 안나가 모임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승리를 가볍게 포옹하고 볼에 입을 맞추는 장면이다. 승리는 술취한 쿠보 안나의 육탄공세를 살짝 피해가며 택시를 태워 돌려보냈다. 홍콩언론에선 입을 맞추는 장면을 집중보도 하며 마치 스캔들인 듯 확대했다.

이 동영상은 이날 오후부터 국내 팬들에게 삽시간에 퍼졌다. 하지만 스캔들이라면 발끈해야 할 팬들 마저도 '아무 것도 아니다. 파파라치의 희생양이 됐다'며 해외 일부 언론들의 보도행태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워낙 K-POP 스타들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다보니 이젠 파파라치들이 집중타깃이 된 것 같다"면서 "국내 팬들이 그런 사생활 보도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국내에서라도 자극적으로 확대재생산이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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