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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여성 수용자 '감염경로' 미궁…확산 갈림길

입력 2021-01-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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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200명에 육박했습니다. 주말에 여성 수용자 중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흘이 지나도록 어디서 어떻게 감염된 건지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수용자들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어서 확산 여부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수용자 A씨는 최근 외부와 전혀 접촉하지 않았습니다.

교정시설 안에서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접견이 모두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앞선 다섯 차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정 당국은 A씨를 포함해 여성 수용자 전원을 6차 전수검사 대상에서 뺐습니다.

남성과 달리 여성 중에 양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3일 주기로 검사하는 원칙을 바꿔, '예방 목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그 뒤 7차 전수검사에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4인실을 썼는데, 같은 방에서 생활했던 여성 수용자 3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다른 접촉자들도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치소 측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정 당국 관계자는 "여성 직원들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는 등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라며 "제3의 요인이 있는 건지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직원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 오염된 환경에 노출됐을 가능성, 또 공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 등입니다.

다만 여성 수용자들은 남성들과 다른 층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공기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구치소 내 CCTV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8차 전수검사를 했고, 결과는 내일쯤 나옵니다.

현재까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196명, 교정시설 전체로는 1226명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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