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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이라더니…'서울역 폭행남' 6건 범행 더 있었다

입력 2020-07-01 20:43 수정 2020-07-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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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역에서 처음보는 사람을 때렸던 이모 씨가 이거 말고도 여섯 건의 비슷한 폭행 혐의를 더 받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네 건은 여성, 두 건은 남성을 상대로 그랬단 겁니다. 경찰은 상습 폭행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서울역에서 처음 보는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이모 씨는 태연하게 역 밖으로 걸어나갔습니다.

폭행 전 찍힌 영상엔 다른 사람들에게 일부러 어깨를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일주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이씨는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모 씨 (지난 6월 4일) :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실수를 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이씨는 이와 비슷한 '묻지 마'식 폭행을 6건 더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역 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가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를 통해 확인한 겁니다.

이씨는 지난 2월 서울 동작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에게 욕을 하며 침을 뱉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5월엔 이웃에 사는 여성을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추가로 밝혀진 폭행 피해자 6명 중 4명은 여성, 2명은 남성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6건의 추가 피해들 모두 뚜렷한 이유가 없는 묻지마식 폭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상습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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