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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미 저택 청소에 직원 동원…"회사 업무보다 우선"

입력 2018-06-05 09:39 수정 2018-06-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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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회장 일가가 밀반입을 하고 필리핀 가사 도우미를 불법 채용하는데 대한항공 해외 지점이 동원됐다는 의혹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미국 LA 지점에서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 회장 저택의 청소까지 담당했다고 합니다. 회사 업무도 뒤로하고 집을 청소해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차로 1시 30분을 달려 오렌지카운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10년 전 조양호 회장이 80억 원을 주고 산 저택이 있습니다.

주택단지 전체가 사유지라 일반인들은 출입하기 어렵습니다.

[(이곳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살고 있나요?) 이곳은 사유지입니다. 거주자에 대한 정보를 말할 수 없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등기부 등본에는 조 회장의 이름이 나옵니다.

조 회장은 LA에 있는 호텔에 머무르지 않을 경우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비해 대한항공 현지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 집 청소에 동원됐다고 말합니다.

[대한항공 전 LA지점 직원 : 한 달에 한 번 정도 4~5명이 가죠. 집 청소랑 거미줄도 치우고 그런 청소를 했습니다.]

회사의 어떤 중요한 업무보다 회장님 집 청소가 우선이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전 LA지점 직원 : 급해도 기다려야 하는 거고요. 회장님 업무가 가장 중요하죠.]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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