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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6억도 김윤옥 불법자금 정황…이팔성은 직접 뇌물 전달

입력 2018-03-20 20:58 수정 2018-03-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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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들도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대선 직전에 사업가로부터 명품 가방과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인데, 이 사건을 무마했던 정두언 전 의원은 저희 JTBC 취재진에게 "김 여사 측이 받은 지 두 달 만에 명품가방을 '봉투'와 함께 돌려줬다"면서 자신이 아는 구체적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이 내용은 잠시후에 구체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도 내곡당 사저 부지 구입 비용 6억 원이 김 여사가 관리해온 불법자금이라는 정황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내곡동 특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 명의로 사들인 사저 부지 12억 원의 출처를 쫓고 있었습니다.

12억 원 중 6억 원은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소명됐지만, 나머지 6억 원의 출처가 모호했기 때문입니다.

특검에 불려나온 시형씨와 이상은 다스 회장은 같은 대답을 내놨습니다.

이 회장 자택 벽장 속에 쌓아둔 6억 원을 빌려줬고, 차용증도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특검은 이들의 진술을 의심했지만,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이 6억 원의 출처를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은 회장에게 빌린 돈이 아니라 김윤옥 여사가 관리해 온 불법 자금이라는 것입니다.

뭉칫돈의 출처를 추적하던 검찰은 김 여사가 직접 뇌물을 건네 받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22억 원대 뇌물 중 3억 5000만 원 상당은 2007년과 2008년 사이 서울 가회동 자택을 찾아간 이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직접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과 사위 이상주씨를 위한 1200만 원 상당의 고급 양복도 김 여사를 통해 전달됐다고 합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관리한 불법 자금의 전체 규모와 출처를 계속 추적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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