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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독대' 부활 시킨 MB…원세훈과 매주 독대 의혹

입력 2017-09-20 20:46 수정 2017-09-20 22:45

"독대 자리서 국정원 정치공작 보고·지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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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 자리서 국정원 정치공작 보고·지시 의혹"

[앵커]

국정원의 댓글공작과 블랙리스트 작성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를 했느냐 이 부분이 향후 검찰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없어졌던 국정원장 독대보고를 부활시킨 장본인입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독대에서 어떤 보고가 있었고, 어떤 대화가 오갔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정원장을 정기적으로 따로 만나 보고를 받는 이른바 '독대 보고' 관행을 폐지했습니다.

국정원 전면 개혁을 선언하면서였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인수위 때부터 이 관행의 부활을 검토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놓고 촛불정국이 있었던 직후인 2009년 초,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원세훈 전 원장을 임명하면서부턴 매주 독대가 이뤄진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두 사람의 독대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 자리에서 댓글공작이나 방송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보고도 함께 이뤄졌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현 정부 국정원의 적폐청산TF에선 국정원의 여론조작이 200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도 국정원 국정조사 때 "독대보고에서 정치공작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은 게 아니냐"며 독대보고의 성격을 문제 삼은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원 전 원장의 대통령 독대보고용 자료를 작성한 당시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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