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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화여대·최경희 전 총장 주거지 등 압수수색

입력 2016-12-29 11:13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 주거지도 압수수색

특검, 정유라 인터폴 적색 수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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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전 체육대학장 주거지도 압수수색

특검, 정유라 인터폴 적색 수배 상태

특검, 이화여대·최경희 전 총장 주거지 등 압수수색


특검, 이화여대·최경희 전 총장 주거지 등 압수수색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29일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화여대 사무실과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 주거지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 장소에 수사관을 보내 정씨에 대한 입학·학사 관련 자료와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대는 정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인 교육부는 김 전 학장 등 13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최 전 총장 등 4명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교육부 감사결과에 따르면 이대는 수시 입학원서를 마감한 이후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정씨의 금메달을 면접평가 점수에 반영해 줬다. 면접 당일 남궁 입학처장은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했고,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 내 금메달 반입을 허용하는 등 면접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다.

학사관리에서도 정씨에 대한 특혜가 있었다. 이대는 정씨가 2015학년도 1학기(1과목)부터 2016학년도 1학기(6과목), 여름학기(1과목)까지 8개 과목의 수업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지만 출석으로 인정했다. 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는데 정씨에게 성적을 부여하는 특혜를 주기도 했다.

또 정씨에게 입시 및 학사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연구비를 부당하게 챙겼다는 의혹을 조사한 결과 김 학장(6개 과제), 이모 교수(3개 과제)등 이대 관계자들이 총 9건의 과제를 부당하게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최 전 총장은 지난 15일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조직적으로 특혜를 준 적이 없다", "(특혜를) 지시한 적 없다" 등 관련 의혹을 모조리 부인한 바 있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 등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정씨 역시 이른 시간 내에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에 머물고 있는 정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체포영장 발부,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해둔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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