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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고장나서" 조종실로 못 돌아간 기장…황당 비행

입력 2015-02-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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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행기 기장이 조종실 문이 고장나서 조정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 한 상황. 아찔하죠? 미국에서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부기장이 침착하게 비상 착륙을 성공시켜 승객들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장이 조종실이 아닌 객실에서 승객들 얼굴을 마주한 채 열심히 뭔가 설명합니다.

화장실에 잠시 다녀온 사이 조종실 문이 고장나는 바람에 다시 조종실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당시는 착륙을 불과 10여 분 남겨둔 상황.

기장은 도착지 공항에도 위급 상황임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커리 러셀/탑승객 : 저 사람이 우리 기장이에요. 조종실 밖에 갇힌 거죠. 부기장이 착륙을 시도할 거래요. 어이없는 상황이죠. 흥분되기도 합니다.]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 건 현지시간 지난 달 29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라스베가스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섭니다.

조종실에 혼자 남겨진 부기장은 기장석으로 옮기는 대신 익숙한 자기 자리에 앉은 채 침착하게 비상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168명의 승객과 승무원, 비행기도 모두 무사했습니다.

제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한 승객들은 다함께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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