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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콜센터 직원 자살' 특별근로감독 촉구 회견

입력 2014-11-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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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6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유플러스는 콜센터 상담사들에게 살인적인 불법 노동행위를 중단하고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LG유플러스 전주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했던 이모(30)씨가 회사의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그는 회사의 부당한 영업강요와 비인간적인 노동강도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는 '노동청에 고발해달라'는 내용으로 유서 5장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직원들이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임금을 삭감한 뒤 이를 실적이 좋은 팀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했다"며 "이는 임금을 담보로 노동자들을 실적 전쟁으로 내모는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영업량을 채우느라 늦게까지 퇴근하지 못하고 심지어 주말에도 나와 일을 해야 했으며 그에 따른 수당은 지급하지 않았다"라며 "노동부에서 설문조사를 나오면 미리 직원들에게 예상질문과 답변서를 숙지토록하고 사용해지량이 많은 직원과 고객의 요구를 계속 수용한 직원은 휴무인 토요일에 강제출근을 시켜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죽은 직원에게 애도를 표하고, "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고객센터의 업무환경개선과 복지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오히려 과도한 업무지시가 담긴 '일일과업지시서'와 '영업관련 매뉴얼' 등을 파기하며 증거 인멸에 나서고 있어 고용부는 특별근로감독을 신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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