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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존경한다"고 말한 '라이벌 볼프' 눈길

입력 2014-02-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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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존경한다"고 말한 '라이벌 볼프' 눈길


이상화의 경쟁자인 예니 볼프(35·독일)가 이상화에게 "존경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냈고, 소치에서 2연패가 유력하다. 다른 선수들도 이상화의 기량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후 이상화가 취재진에 둘러싸여 이야기를 나누자 다른 선수들이 이상화에게 다가와 장난을 걸었다. 이상화는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예니 볼프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캐나다에서 세계기록을 깼을 때 볼프가 직접 와서 '존경한다'는 말을 했다"면서 "원래 나에게 지면 무척 안 좋아하던 선수라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기분이 묘하면서도 '이제 인정해주는구나' 싶은 마음에 기쁘기도 했다"며 웃었다. 또 이상화는 "나보다 10살이 많은데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걸 보면 존경스럽다"고도 했다. 볼프는 이상화가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기 전까지 '빙속 여제'로 불렸던 선수다. 밴쿠버에서 볼프는 이상화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11일 여자 500m에 출전하는 이상화는 "전지 훈련한 네덜란드 헤렌벤보다 소치의 얼음이 좋다. 처음에 왔을 때는 빙질이 좋지 않다가 점차 좋아지는 것 같으니 컨디션 조절에만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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