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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특별하니까"…고급 외제차 폭주족들 '광란의 질주'

입력 2013-06-04 08:22 수정 2014-04-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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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동호대교 남단에서 일어났어 연쇄 충돌 사고인데요.

이 사고로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시속 70km로 달리는 차 옆을 K5가 지나칩니다. 그 뒤를 120km의 빠른 속도로 뒤따르는 벤츠 승용차.

벤츠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다른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부딪혔고, 이어 다섯대가 연쇄로 충돌한 건데요.

벤츠 운전자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운전자의 진술은 블랙박스를 통해서 거짓임이 들통났습니다.

[김남정/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현장 조사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벤츠 운전자 박씨가 진술을 잘 못한 걸로 (드러났다)]

사고의 원인은 결국 과속 운전이었는데요.

비단 이번 사건뿐 아니라 최근 외제차를 이용한 자동차 폭주족들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대 남자는 외제차를 가지고 폭주하는 장면을 생중계하는가 하면, 시속 300km로 달리며 아찔한 레이스를 펼치는 외제차 폭주족이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엔 외제 오토바이 폭주족도 검거됐는데요. 이 폭주족들은 3시간 동안 5차로 국도를 점거하고 폭주행위를 했습니다.

이들이 몬 오토바이는 슈퍼바이크라 불리는 오토바이로 그 가격이 무려 2400만원에 달하는데요.

[이효섭/서울 송파경찰서 교통사고조사 경위 : 건축설계, 의사, 프로그래머 등으로 지위가 있는 직이었다.]

외제차와 외제 오토바이를 몰고 광란의 질주를 한 전문직 종사자들 도대체 이들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박용훈/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 마치 자기가 고급차를 타기 때문에 뭔가 이 사회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고, 자기 과시욕이 있는 것이죠. 영웅주의적인 발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도로 한복판을 달리는 도로 위 무법자, 교통질서를 흐리며 시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이들을 처벌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박용훈/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 차주에게 과태료를 물리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운전자를 소재 수사를 통해서 찾아내고 형법으로 처벌하도록 해야…]

운전자들에게 공포심을 주는 외제차들의 고속 질주는 부유층의 도덕적 해이가 빚어낸 것인데요.

그들의 속도경쟁에 희생당하는 것은 누구일까요?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과속운전, 그들의 질주를 막을 강력한 법적 제재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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