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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조민수 "여우주연상 수상실패 섭섭했다"

입력 2012-09-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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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조민수 "여우주연상 수상실패 섭섭했다"


영화 '피에타'의 조민수가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조민수는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피에타'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기념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해 섭섭했다. 그렇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지에서 공식상영을 마친후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심지어 국내 한 방송사의 특파원은 미리 수상소감을 받아가고 싶다고도 했다. 그건 경우가 아닌 것 같아 나중에 상을 받으면 하자고 했는데 미리 녹화를 했다면 망신을 당할 뻔 했다. 안 하길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웃겼다.

이어 조민수는 "여우주연상 불발에 아쉬웠지만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한후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황금사자상 수상자로 '김기덕'이란 이름이 울려퍼졌을때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거기에서는 황금사자상이 말 그대로 왕이었다. 현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폐막식 이후 만찬에서 받은 대우는 정말 굉장했다.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 여우주연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의 현지 인지도에 대해서도 "외신기자들마저 김기덕 감독을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피에타'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한 게 사실 아닌가. 밖에서 잘 하고 돌아왔으니 안에서도 더 많이 칭찬해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국내 흥행에 대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황금사자상 수상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이정진에 대해서는 "원래 우리 일정은 레드카펫 행사가 마지막이었다. 그래도 감독님 옆에서 힘이 되고 싶어 발표가 날 때까지 연락을 기다렸다. 막상 나도 폐막식에 임박해 들어오라는 말을 들었다. 다행히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 근처에 있어 갈 수 있었다"면서 "정진이는 파리에서 기다리다 비행기편이 없어 어쩔수 없이 못 온 거다. 비행기에서도 '네가 제일 아쉽겠다'고 놀렸다"며 웃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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