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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검찰 내부 반발…이번 주 '검수완박' 분수령

입력 2022-04-11 07:28 수정 2022-04-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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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빼앗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데요. 검찰 내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은 전국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데 이번 주가 '검수완박' 사태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검수완박'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은 어제 오후 늦게 회의를 열고 전원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오늘 오전엔 김오수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가 대검찰청에서 열립니다.

안건은 '검찰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 방안 마련'인데 지난 8일 전국고검장회의에 이어 다시 반대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내일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 대한 대응 성격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 전에 검찰 수사권 박탈 관련 법안을 처리할지 여부를 내일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검찰은 대한민국 검찰 70년의 역사가 왜 '검찰공화국' '정치검사'로 점철되었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랍니다.]

때문에,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는 내일까지 전국 검찰청에서 간부, 평검사, 수사관 등의 비판 성명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도 정면충돌하는 모습입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검수완박은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날을 세우자,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고문에 대한 표적 수사야 말로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인수위원회 차원에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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