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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든 관계 끊을 수도"…중국 "미 대통령의 광기"

입력 2020-05-15 20:58 수정 2020-05-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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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였던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하자 중국은 "미국 대통령의 광기"라고 맞받았습니다.  

워싱턴 박현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일 중국을 몰아붙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의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 '폭스비즈니스' 방송)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500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5000억 달러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규모나 중국산 상품 수입액이 비슷한 수치입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쉽게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중국 때리기는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그러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대선을 코앞에 둔 트럼프 대통령의 광기"라며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방역 실패에 따른 초조감을 드러냈다"고 했습니다.

반격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피해 소송을 처음으로 제기한 미국 미주리주에 무역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다소 절제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 나라가 협조해 감염병을 이겨내고 경제 생산을 회복하기 위해선 상호 협력이 절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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