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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폭동…외국인 운영 상점 대규모 약탈 사태

입력 2019-09-0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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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나이지리아인을 포함해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상점을 대규모로 약탈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외국인과의 일자리 경쟁 때문에 일어난 일로 보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명의 시민이 소리를 지르고 하늘로 손을 뻗습니다.

옥상에 오른 남성들은 훔친 물건들을 아래로 던집니다.

상점들이 늘어선 길거리는 아수라장입니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에서 벌어진 대규모 약탈 사태입니다.

이번 사태는 현지시간 지난 2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벌어진 빌딩화재가 계기였습니다.

화재로 인한 혼란을 틈타 일부 시민들이 인근 상점을 약탈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피해를 본 상점의 수는 50곳 이상이고 대부분 나이지리아 등 외국인이 소유한 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높은 실업률이 유발한 외국인 혐오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남아공의 실업률이 28%수준에 이르는 만큼 외국인 이민자와의 일자리 경쟁이 극심하다는 것입니다.

진압에 나선 남아공 경찰은 지금까지 폭도 7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 정당성이 없다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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