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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본 어선이 들이받아" 선장이 전한 충돌 당시 상황

입력 2018-11-17 20:35 수정 2018-11-18 03:51

'문창호' 김장식 선장
"졸음운항 가능성…일 조사담당도 끄덕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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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호' 김장식 선장
"졸음운항 가능성…일 조사담당도 끄덕이더라"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00) / 진행 : 한민용


[앵커]

지난 목요일 독도 근처에서 조업을 하던 우리 어선 문창호와 일본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모두 구조는 됐지만 한일 관계가 경색된 시점이라 사고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문창호는 사고 이틀 만인 오늘(17일) 국내로 예인됐는데요. 김장식 선장 전화로 연결해서 당시 상황을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장식 선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선장님, 들리시나요?
 

[김장식/문창호 선장 : 잘 들립니다.]

[앵커]

선장님, 우선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선장님도 선원들 건강은 모두 괜찮으신 상태인가요?

[김장식/문창호 선장 : 선원들 건강은 다 양호한 편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시기도 시기이고 장소도 장소인 만큼 사고 원인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Q. "일본 어선이 들이받았다"…당시 상황은

[김장식/문창호 선장 : 저희 3088문창호는 본 선은 대화퇴, 한일 중간수역입니다. 중간수역에서 우리가 복어, 밀복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업 과정에 우리가 양선, 어구를 회수하는 과정에 우리는 조업 중이었고요. 일본 어선은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업 중이다 보니까 육안상으로 우리가 장비로 그 배를 일본 수역 내에 있을 때는 제가 확인을 했는데 한일 중간수역에 들어왔을 때 우리가 작업 중에는 어구 회수하는 과정에서 그 배를 저도 확인을 못했고 일본 선박이 우리가 보는 좌현. 좌현 측 기관실 쪽을… 일본 선박의 선수가 우리 배를 충돌하였습니다.]

[앵커]

사고 당시에 날씨가 흐린 것도 아니었는데 사고 전까지 서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어선이 졸음운항을 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떠셨습니까?

Q. 졸음 운항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

[김장식/문창호 선장 : 일본 보안청 조사담당께 제가 물어봤습니다. 날씨도 맑은 날씨에 우리가 육안으로 볼 때 3~4마일이면 보통 배를 다 식별을 다 할 수 있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날씨가 매우 맑았습니다. 물어보니까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본 조사관이 졸음운전을 했다는 고개를 끄덕끄덕 합디다. 그 내용은 정확하게 제가 판단을 못 하겠는데 졸음운전을 했다고 그렇게 인정을 합디다.]

[앵커]

선장님이 졸음운항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일본 쪽에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장식/문창호 선장 : 네.]

[앵커]

아무래도 대화퇴어장이 황금어장이다 보니까 일본은 물론이고 이제 북한과 중국 어선까지 몰려오기도 한다던데. 혹시 이번 사고 전에도 비슷한 위험을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김장식/문창호 선장 : 이번 우리가 조업하는 위치에서는 타 선박과 분쟁은 없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어서 조사 결과를 대조하는 작업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목포까지 안전하게 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장식/문창호 선장 : 수고하십시오.]

(화면제공 : 동해해양경찰서, 김장식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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