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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무원장에 원행 스님…불교 재야단체 "기득권 각본" 반발

입력 2018-09-28 20:43 수정 2018-09-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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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의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새 총무원장에 원행 스님이 당선됐습니다. 선거 무효를 주장해 온 불교 재야단체들은 새 총무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조계종 내부 갈등은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당선의 기쁨보다는 우리 종단과 불교계의 엄중한 현실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원행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당선됐습니다.

선거인단 318명 중 31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35표를 얻었습니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3명의 후보가 사퇴하면서 원행 스님 단독 후보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설정스님의 중도 퇴진으로 총무원장이 공석이어서 원행 스님은 당선증을 받은 뒤 바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조계종의 행정 수반인 총무원장은 전국 25개 교구본사를 비롯한 3000여 개의 사찰을 관리하며, 주요 사찰의 예산 승인권을 갖게 됩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조계사 밖에서는 '파행 선거를 거부하라'며 불교 재야 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불교 기득권 세력의 각본대로 치러진 선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호/불교개혁행동 상임대표 : 총무원장 선거 원천무효를 주장한 불교개혁행동은 오늘 선출된 원행 스님을 총무원장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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