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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세기의 연인' 러브스토리 담긴 편지 공개

입력 2015-02-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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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30년대 세기의 연인이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비비안 리와 세익스피어극 전문 배우로까지 불린 로렌스 올리비에. 그들의 러브스토리가 들어 있는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이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기의 연인으로 불리운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건 1930년대.

모두 배우자가 있는 상황에서 비밀 연애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키워갑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이 1936년부터 1967년까지 두 연인이 주고 받은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서로의 육체를 사랑하는 건 맞지만, 난 당신의 영혼까지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로렌스 올리비에는 늘 비비안 리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이따금 신체 중요 부위와 상대의 속옷까지 묘사할 정도의 노골적인 표현도 등장합니다.

공공연한 비밀 연애를 이어간 끝에 결혼에 성공하고, 1945년 결혼 6년차, 38살의 올리비에는 "당신을 향한 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기는 불가능하다"는 편지를 씁니다.

결혼 11년차, 37살의 리 또한 "당신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됐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리의 잦은 히스테리는 올리비에를 지치게 했고 1960년 파국에 이릅니다.

이혼 뒤에도 리는 올리비에에게 사랑의 편지를 계속 썼지만, 올리비에는 리가 새로운 삶을 이어가길 바라며 절연의 경고 편지를 쓰기에 이릅니다.

54살의 리가 폐결핵으로 죽기 5주 전, 올리비에는 "진심으로 사랑을 담아, 당신의 래리가"란 마지막 편지로 그녀를 사랑으로 감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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