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수학여행단을 태운 전세버스와 25톤 덤프 트럭이 충돌했습니다. 교사 1명이 숨지고 학생 등 3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JTBC 제휴사인 제주일보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즐거운 수학여행길이 한순간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사고 버스에서 다친 학생들이 잇따라 실려나옵니다.
버스와 충돌한 덤프트럭은 옆으로 넘어져 있고 짐칸에 실렸던 돌무더기는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10일) 오전 10시 18분쯤 협재에서 월령 방향으로 가던 25톤 덤프트럭이 교차로에서 버스의 왼쪽 측면을 들이받았습니다.
덤프트럭과 충돌한 버스는 사고 충격으로 연석을 넘어 공사현장에서 겨우 멈춰섰습니다.
버스에는 수학여행을 온 전북 익산 원광여중 2학년 학생 34명과 교사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중학생 : (핸드폰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쿵 소리가 나면서 흔들렸다. 애들이 쓰러지고 나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여교사 40살 신모씨가 숨지고 남자 교사와 버스 운전사, 학생 등 3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은 대부분 안전벨트를 맨 상태여서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학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