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는 이르면 오늘(29일)이라도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 특위에 소속돼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 4명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찬성 입장이지만 일부라도 입장을 바꾸면 패스트트랙은 어렵게 됩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트트랙 지정의 열쇠를 쥔 바른미래당 '4인방'은 정개특위 김동철, 김성식, 사개특위 채이배, 임재훈 의원 등 입니다.
이들 중 일부가 이탈하면 패스트트랙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채이배 의원의 찬성표를 막기 위해 아예 사무실을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 (여상규) 위원장님 왜 그러세요. 허리 다치세요. 위원장님 그렇지 않아도 편찮으신데, 몸도 안 좋으신데…]
당 내부 갈등이 커지면서 한 때 이탈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채 의원은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막지 말라"는 글을 올려 찬성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사보임 논란 끝에 권은희 의원 대신 투입된 임재훈 의원 역시 찬성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개특위 김동철, 김성식 의원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이들은 그동안 찬성 입장을 보였지만, 연이은 사보임으로 당 내홍이 극에 달한 만큼 일단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바른미래당 내부 갈등은 더 깊어졌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다수의 횡포입니다.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불법 사·보임을 당장 취소하고, 원위치로 돌려서…]
당 내홍 수습이 먼저라는 이유로 김동철, 김성식 의원이 기존 입장을 바꾼다면, 선거제 개편을 위한 패스트트랙 지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