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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벤츠' 바꿔타고 경호 줄여…꽁꽁 숨겼던 5·26 회담

입력 2018-05-28 08:12 수정 2018-05-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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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미국 쪽에서 취소하고, 하지만 북한은 예상보다 온화한 반응을 보인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2차 남북 회담,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계획에 변경이 없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극비리에 진행이 된만큼 지난 1차 때와는 많은 부분이 달랐습니다.

먼저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북측 통일각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문 대통령은 은색 벤츠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서 은색 승용차를 타는 건 매우 드문 일입니다.

지난해 취임식 때는 검은색 에쿠스 리무진 모델을, 이후엔 주로 검은색 벤츠 차량을 사용했습니다.

모두 방탄 기능을 갖춘 대통령 전용 차량들입니다.

전체적인 차량 행렬의 규모도 이전과 달랐습니다.

지난 4·27 정상회담 당시 차량 행렬과 비교하면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알려진 차량을 피하고, 경호 규모도 최소화 했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용할 수 있는 방탄차량이 여러 대 있고, 상황에 따라 달리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극히 일부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 결과도 두 정상이 만난 사실 자체만 그제(26일)밤 공개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어제 오전에 공개했습니다.

[(북측이) 우리도 오늘 발표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회담 사실만 먼저 알리고 논의한 내용은 오늘 이렇게 따로 발표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 언론에 양해 말씀을 구합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격상 회담 계획이 미리 알려지면 곤란하다고 판단해 보안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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