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갤럭시 S6 보조금을 대폭 인상했습니다. 치열한 고객 확보 경쟁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오를 지 모르는 들쭉날쭉한 보조금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의 한 휴대폰 매장.
갤럭시 S6를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제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와 SKT 등 통신 3사가 일제히 갤럭시 S6의 보조금을 크게 올렸습니다.
출시 1주일 만입니다.
KT는 최대 32만 7000원으로, LG 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각각 30만 원과 24만 원 대로 보조금을 올렸습니다.
휴대폰 가격이 8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저 48만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은지/경기 광주시 : 보조금이 올라가서 가격이 더 낮아지니까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이처럼 보조금 상향조정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출시 직후 휴대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 : 전화가 와요. "왜 공시 지원금 변동이 있냐. 나는 너무 비싸게 산거 아니냐"는 (문의가 많아요.)]
[사전 예약 구매자 : 사전 예약을 하면 사은품 준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까 지원금이 더 오르니 완전 '호구'된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어요.]
정부가 정한 보조금 상한선은 33만원,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더 올릴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구매시기를 저울질해야 하는 시민들은 또다시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