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해경 "해체, 정부 생각대로 될지"…논란 커지자 번복

입력 2014-06-27 21: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작업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체하기로 결정된 해경이, 해체에 반대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해경은 직원이 실수를 한 것이라며 수정한 보도자료를 다시 냈지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경찰청이 어제(26일) 배포한 '863정 보도자료'입니다.

863정 교전은 1974년, 북한 경비정의 포격으로 26명이 숨지고 2명이 북한으로 납치된 사건입니다.

그런데 보도자료 내용 중 해경 해체 결정에 반발하는 듯한 대목이 나옵니다.

863정 사건 때도 해경 해체 얘기가 나왔지만, 당시 내무장관의 반대 발언 등으로 오히려 해경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해경의 역할이 확대되고 다양화됐는데도 정부가 안전기능만을 강조해 해체를 결정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해경의 잘잘못에 대한 조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정부 생각대로 해체될지 의문이라는 대목도 있습니다.

보도자료가 배포된 지 6시간 만에 해경은 해체에 관련한 내용 상당 부분을 뺀 새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배포한 자료는 "초안 작성 단계에서 실무자 착오로 잘못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미묘한 시점에 배포된 해경 보도자료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진도VTS 상황실 CCTV 벽 향해 있었다…제거 정황도 [단독] 세월호 참사 포착한 실제 레이더 영상 입수 [단독] 침몰 당시, 진도 관제센터 CCTV 꺼진 이유는? 세월호 '쌍둥이 배' 오하마나호, 내부 직접 들어가보니 추가 공개된 세월호 구조 영상…"어선 퇴거시키라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