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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갈치잡이 갔던 관광객들 큰일날뻔…낚시어선 귀항 중 화재

입력 2021-06-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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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해경 제공][사진=제주해경 제공]

제주 해상에서 관광객 14명을 태우고 갈치를 잡으러 갔다 돌아오던 낚시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24일 오전 4시 53분께 제주시 우도 북동쪽 8.3㎞ 해상에서 제주시 애월읍 선적 낚시어선 A호(9.77t)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제주해경에 접수됐습니다.

A호에는 선장과 선원 1명, 관광객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일부는 불을 피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제주해경은 신고를 받자마자 A호 인근에서 조업하던 다른 어선들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A호 승선자 16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 B호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사진=제주해경 제공][사진=제주해경 제공]

A호는 전날 오후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낚시 관광객 지역별 인원은 경기 2명, 서울 3명, 충남 4명 인천 3명, 경남 2명입니다. 나이대는 54세부터 76세까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갈치잡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된 16명 중 일부는 저체온증과 다리·어깨 통증 등을 호소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A호 정원은 22명으로 초과 승선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측은 "낚시어선 선체가 전소되었으며 9시 58분경 수면 아래로 완전 침몰됐다"며 "낚시어선 내 적재됐던 기름은 경유 2,400리터로, 해양오염 발생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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