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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시달리는 아웅산 수치 "군부에 손 벌리지 않겠다"

입력 2021-06-08 10:58 수정 2021-06-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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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2019년 1월 미얀마 네피도에 열린 인베스트 미얀마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2019년 1월 미얀마 네피도에 열린 인베스트 미얀마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 7일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수치 고문의 변호인단은 네피도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하기 전 수치 고문과 대화했습니다.

이 대화에서 수치 고문은 자신과 함께 구금된 사람들을 위한 돈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수치 고문이 '함께 구금된 사람들의 식료품과 생필품, 의약품 구매를 위해 2주마다 돈이 필요한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부터 8명의 사람과 함께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지난 5월 24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네피도 법정에 출석한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지난 5월 24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네피도 법정에 출석한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하지만 군부의 지원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수치 고문은 군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지만 스스로 조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 "지금으로선 500만 짯(약 340만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수치 고문은 수출입법 위반(불법 수입 무전기 소지 및 사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또 뇌물 수수 및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수치 고문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네피도 법원과 양곤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 측 민주주의민족연맹(NDL)이 지난해 11월 8일 열린 총선에서 83%의 득표율로 하원 440석 가운데 315석, 상원 224석 중 161을 차지하자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군부는 쿠데타 이유를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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