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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 김영남 방남 환영"…북·미 대화 성사 기대감

입력 2018-02-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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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을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파견하기로 하자 청와대는 직접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북한의 성의를 문제 삼는 목소리가 야당에서는 나왔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북한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문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김영남 상임위원장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됐고, 북한이 진지하고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인 겁니다.]

청와대가 직접 환영 입장을 밝힌 것인데 그 배경에는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접촉해 북·미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라는 기대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남 위원장 일행과 "어디서, 어떤 수준으로 만날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밝혀 면담 추진에도 무게를 실었습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오는 9일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과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김영남 방문에 과도한 의미를 두는 것은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비판은 박근혜 정부 때였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 등이 내려왔을 때와는 정반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은희/전 새누리당 대변인 (2014년 10월 4일) : 새누리당은 북한인사들의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여를 환영합니다. 북한 응원단 참여가 무산되어 섭섭했는데 정말 잘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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