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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천수, 'TWO'표 인증샷에 구설수…알고보니

입력 2017-05-05 17:23 수정 2017-05-0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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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유세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 후보의 딸 유담 씨가 아버지 유세 지원을 위해 현장에서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던 도중 한 남성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죠. 해당 남성은 오늘 오전 검거가 됐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과 다른 대선 관련 소식을 양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힘을 내요! 유담 씨'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이걸 '재밌는 대선 소식'이라고 하긴 좀 뭐합니다만, 유담 씨가 어제 아버지 유세를 돕느라 기념촬영을 하던 도중 백주대낮에 서른 살 이 모 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죠. 목격담에 따르면 워낙 순간적으로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주변에 있던 바른정당 관계자들도 '어, 어'하다가 손을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순간을 포착한 동영상과 사진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해당 남성을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됐고 결국 바른정당이 이 남성을 고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오늘 오전에 신원이 확인됐고 경찰이 위치추적을 통해 해당 남성을 검거해 조금 전 귀가 조치가 됐다고 합니다. 조사를 마치고요. 엄중한 처벌이 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충격을 받았을 유담 씨, 모든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또 아버지 유승민 후보도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딸에게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나니 저희도 반성하게 됩니다. 그동안 유담 씨 소식을 전하면서 그분의 외모에만 집중했던 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아무쪼록 유 후보님과 유담 씨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소식입니다. '씩' 한 글자 빠졌을 뿐인데…' 입니다.

JTBC 축구 해설위원이자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천수 씨가 투표 독려 운동에 나섰다가 '적폐'로 몰렸다는 소식입니다. 자, 보시는 것처럼 이천수 씨가 들고 있는 손팻말에 보면 'two표 책임지자'라고 돼 있는데 이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기호 2번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다른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겁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이천수 씨는 앞서 송영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부터 지목을 받고 릴레이 캠페인에 나섰던 겁니다. 잘 보시면 송영길 본부장 손팻말도 two표라고 이천수 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가 있죠! 이천수 씨 손팻말에는 two표 '씩', 바로 '씩'이라는 글자가 빠져있던 겁니다. 한 사람이 두 사람을 지목해 '두개의 표를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two표씩'이라고 한 건데 그냥 'two표'라고만 했으니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은 의심을 받았던 거죠.

자, 그러면 이천수 씨는 과연 누구를 지지했던 걸까요? 투표소 앞에서 '엄지척'을 한 거 보니까 어떤 후보에게 표를 던졌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소식 '선거법에 발 묶인, 슈퍼주니어'입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어제 코엑스에서 열린 한류 콘텐츠 행사장에 가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한자리에 섰습니다. 마침 그 자리에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씨, 본명은 박정수 씨죠. 이특 씨가 있었는데요. 문 후보에게 이런 고충을 밝혔습니다.

[이특(본명 박정수)/가수 (어제) : 슈퍼주니어에요! 사실 손을 뻗어야 되는데, 이게 사실 아, 이러면 안됩니다. 왜냐면 선거법에 위반 좀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오늘은 인사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기호' 때문에 요즘 여럿 피곤해지는 거 같습니다. 아이돌 그룹은 다들 아시다시피 각자의 인사법이란 게 있잖아요. 그런 식이면 걸그룹 트와이스는 기호 1번, 혹은 2번, 오마이걸은 기호 3번, 라붐은 기호 10번…이렇게 좀 복잡해지는데 말이죠…

시청자 여러분들도 '정치부회의' 시작 전에 ID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도 저희만의 인사법이 있죠. 바로 이거 말이죠. 이런 숫자는 없기에 마음껏 할 수 있어 천만다행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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