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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4.5 여진 발생…도로균열 등 재산피해 11건 접수

입력 2016-09-19 23:23

전국적으로 지진감지 신고 1만건 이상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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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지진감지 신고 1만건 이상 접수

경주 4.5 여진 발생…도로균열 등 재산피해 11건 접수


경주 4.5 여진 발생…도로균열 등 재산피해 11건 접수


국민안전처는 19일 저녁 경북 경주일대에서 발생한 여진으로 현재까지 모두 11건의 재산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3분58초께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으로 인한 119신고는 오후 9시30분 기준 모두 1만1381건이 접수됐다.

재산 피해신고는 대구 4건, 울산 5건, 경북 2건으로 도로균열과 마당균열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인력이 현장에 출동해 구체적인 피해 여부와 규모 등을 확인 중이다.

여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 이후 일주일간 계속된 여진은 규모 2 안팎으로 미미했지만, 이날 저녁 예상보다 큰 여진이 발생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울산, 대구, 부산을 포함한 경남·경북 지역에서도 여진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일부 고층 건물이 흔들렸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접수됐고 사직구장에서는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하던 카메라의 초점이 흔들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다.

대전, 전남 등 다른 지방에서도 지진감지 등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미세한 여진을 감지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제주 지역의 일부 주민들도 여진으로 인한 흔들림을 느꼈다고 신고했다.

철도, 항공 등 교통부문에서는 여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물적 피해는 없었지만 부산지하철은 1분여간 서행하다 정상운행했으며, 일부 KTX열차도 울산 등 구간별로 정차한 뒤 운행응 재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전처는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 이후 추가적인 지진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여진발생 직후 KBS 등 방송국에 재난방송을 요청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진대비행동요령을 전파했다.

다만 긴급재난문자 늑장 발송 논란과 관련, 오후 8시38분과 8시41분께 진앙지인 경주 지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안전처는 해명했다.

그러나 여진으로 인해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이날 다시 한 번 '먹통'현상을 빚어 혼란을 키웠다. 안전처는 서버 용량을 8배 증설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접속 장애를 겪고 있어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규모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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