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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수학여행 어쩌나…학부모, 안전문제로 불안

입력 2015-03-26 21:54 수정 2015-03-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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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1년이 다 돼 갑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게 지난해 4월 16일이었지요.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수학여행을 중단했습니다. 추모의 뜻도 있고 걱정도 컸기 때문인데요. 요즘 수학여행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안전사고가 이어지다 보니 학부모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먼저 김혜미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학교. 이 학교 3학년은 다음달 강원도로 수학여행을 떠납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입니다.

학교에선 지난주 이를 위해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았습니다.

[이창희 교사/서울 대방중학교 : 저희는 90% 이상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추진하는 수학여행이기 때문에 불안해도 학교를 믿고 학교에서 좀 더 잘해줄 것이다.]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는 평균 30%가량.

올해는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가 늘고 있고 일부 지역은 90% 가까이나 됩니다.

하지만 부모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이향미/학부모 : 아이가 원해서 보내기는 하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주변에 사건, 사고도 많다 보니 안전성에 대해서 걱정이 돼요.]

[주광복/학부모 : (안전은) 피부에 와 닿지 않으면 어렵지 않나. 버스가 얼마나 안전한지 미리 데이터를 보내주는 거죠. 그 정도만 봐도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전하다 생각이 들어서 (보내줄 수 있죠)]

학생들도 그저 신나지만은 않습니다.

[김예은/중학교 3학년 : 전에는 항상 즐겁고 기분만 좋았는데 그(세월호) 사건 이후로는 사고가 일어날까봐 똑같이 걱정도 되고요.]

일부 학교에서는 수학여행 대신 하루 일정의 현장체험으로 바꾸거나 학부모 반대로 아예 취소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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