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금융권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기 피해액이 1719억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 전자금융사기 피해액은 ▲2011년 502억1600만원 ▲2012년 1153억8400만원 ▲2013년 1364억7700만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특히 최근 농협 계좌에서 1억여원의 현금이 빠져나간 사건의 수법으로 추정되는 파밍의 피해액이 급증했다. 신종 전자금융사기인 파밍의 피해액은 올해 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1년 72억원 ▲2012년 349억 ▲2013년 546억원 등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농협 인출 사건'은 지난 7월 광양에서 예금주도 모르게 농협 예금통장에서 1억원2000만원의 돈이 빠져나간 사건이다.
이 의원은 "평생 땀흘려 모은 예금을 하루아침에 도난당하는 사건으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금감원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더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