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면초가에 몰린 새정치민주연합은 아무래도 이래저래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은 연일 강경모드인데,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유가족들을 적대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더군요?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재협상은 없다며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집권 여당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는커녕 청와대 눈치 보기에 급급해 정국 정상화의 길을 오히려 막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
세월호 특별법이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연일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
1박 2일 일정으로 시작된 연찬회에서도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이번 연찬회는 어려운 경제를 어떻게 하면 잘 헤쳐나갈 수 있는지 여러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됐으면 합니다.]
아이스버킷 등 이벤트는 진행하면서도 긴박하게 돌아가는 세월호 특별법 국면에 대한 해답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연찬회에서는 대통령이 유가족 김영오 씨를 만나선 안 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 주장에 따라) 김영오 씨를 만나는 건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는 헌정 질서, 권력분립 원리, 헌법 정신에 명백히 반하는 주장입니다.]
청와대는 새누리당이란 장막 뒤에 숨고, 새누리당은 청와대 눈치만 살피고 있다는 지적이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또 유가족을 설득하는 등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뒷짐을 진 채 험한 말로 불신의 벽을 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