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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UEP 중단·핵실험 유예…대화국면 전환 신호탄

입력 2012-03-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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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가동을 중단하고 핵실험을 유예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습니다. 김정은 후계체제의 첫 대외행보인데, 대화 국면으로 돌아서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이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유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 대가로 미국은 24만 톤의 영양식품을 제공하고 추가 식량 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29일 밤 11시 이 같은 내용의 북·미 3차 회담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북·미 양측이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의 가동 중단에 합의한 건 2010년 말 북한이 이 시설을 공개한 이래 처음입니다.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 : 이번 합의를 굉장히 환영한다. 다만, 북한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양측은 또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우라늄 농축프로그램과 연변 핵시설 사찰도 허용키로 했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김정은 체제'가 미국과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장 6자회담 재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가장 큰 의견 차이를 보였던 UEP 중단 등의 비핵화 사전조치와 식량 지원 문제가 일단락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북미 합의에 대해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외교부도 논평을 통해 특히 한미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촉구해 온 사전조치를 북한이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주목하면서 이러한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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