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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의 스파이크…온몸 던져 득점 만드는 '디그'

입력 2020-12-02 09:13 수정 2020-12-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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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하면 강력한 '스파이크'부터 떠오르지만 때로는 발을 사용해서라도 공을 받아냅니다. 그러다가 부딪히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기회를 한 번이라도 더 얻기위해서 선수들은 온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온몸을 돌려 상대 코트로 내리꽂고 일부러 다른 곳을 보면서 상대를 속이는 스파이크까지.

공이 어디로 올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배구 코트에선 선수들은 몸이 이끄는 대로 공을 막아낼 수밖에 없습니다.

중계 카메라도 잡지 못할 만큼 멀리 벗어나는 공을 몸을 던져 살려내고,

[중계 해설 : 와, 이걸 잡았어요!]

가까스로 건진 공이 바닥에 떨어지려 할 때 발을 갖다 댑니다.

오히려 상대가 당황한 나머지 멍하니 바라보다 득점으로 연결됩니다.

네트를 두고 맞붙는 배구에선 라인은 금단의 선인데, 때때로 선을 넘어서라도 공을 쳐 냅니다.

바닥에 공을 떨어뜨려선 안 되는 스포츠라 선수들은 손을 써서 받지 못할 땐 온몸을 씁니다.

축구 선수처럼 태클하듯 넘어지면서 발을 활용하고, 육상 선수처럼 뛰어서 뒤로 빠져가는 공을 기어이 받아넘깁니다.

공을 강하게 때려야 하는 배구지만, 빠른 공을 피하지 않는 선수들의 몸짓도 행운을 만들어냅니다.

이마에 맞고 또 발목에 맞고 살려낸 공은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어 선물 같은 득점으로 연결됩니다.

상대 팀의 스파이크나 백어택을 받아내는 디그, 이런 수비는 찰나의 순간에 나와 맞은 건지 헷갈리기도 하는데,

[심판 : 화면이 선명하지 않은 관계로 판독 불가로 결정됐습니다.]

비디오 판독도 잡아내지 못하면서 중요한 점수를 내주기도 합니다.

모두가 끝났다 싶은 순간, 속으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외치며 몸을 던지는 선수들 덕분에 배구는 시작되고, 팬들은 코트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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