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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확진자, 증상 열흘 전 강남 방문…대구선 2차례 예배도

입력 2020-02-20 07:22 수정 2020-02-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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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감염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는 31번 환자가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어디를 다녔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서울 강남을 다녀가면서 고속열차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두 차례 예배를 봤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사무실 문이 굳게 닫혔고, 불도 꺼졌습니다.

서울의 모바일 상품권 유통업체 본사 사무실입니다.

31번째 확진자는 이 회사의 대구지점 직원입니다.

본사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이틀 전부터 오후부터 문이 닫혔습니다.

31번 환자가 당일치기로 서울을 다녀간 건 지난달 29일.

오한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열흘 전입니다.

이 환자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사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엔 전국 곳곳에서 온 직원 100여 명도 있었습니다.

[31번 확진자 회사 관계자 : 대구, 창원, 부산, 대전, 광주…실제 올라온 데는 8군데죠.]

이날 오후 5시쯤 세미나는 끝났고, 31번 확진자를 포함해 직원 15명이 역삼동 본사로 갔습니다.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고속열차로 서울과 대구를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1번 확진자 회사 관계자 : 수서 SRT로 와서 들어온 걸로 알아요. (지하철 타고 학여울역으로 온 건가요?) 예, 그렇죠.]

이후 대구로 돌아간 환자는 500여 명이 모인 교회 예배에 두 차례 참석했습니다.

역시 증상이 나타난 지난 7일 이전입니다.

현재로선 서울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대구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다 열려 있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두 차례 예배를 비롯해 어디서 감염됐는지를 추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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