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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째 하락…강남 5년 만에 최대 낙폭

입력 2018-11-29 21:22 수정 2018-11-3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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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내렸습니다. 특히 집 값 상승의 진앙지였던 강남 4개구는 하락 폭이 5년여 만에 가장 컸습니다. 앞으로 결정적 변수는 금리인데, 내일(3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인상 여부를 정할 예정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반포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강남권의 대표적인 단지인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도 피하면서 올들어 가격이 급등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9·13 대책 이후 중개업소를 찾는 구매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뜸해졌습니다.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나오지만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A부동산 중개업자/서울 반포동 : 지금은 매매가 안 되죠, (거래가) 형성이 안 되죠, 형성이. (호가가) 내렸다 하더라고, 한 1억씩 다 내렸어요.]

한국감정원의 조사로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떨어졌습니다.

0.02% 내렸던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배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도 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8개 구만 내렸는데, 이번 주에는 절반이 넘는 14개 구의 아파트값이 내려갔습니다.

특히 올 들어 가격이 급등했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내렸고, 서초, 송파, 강동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강남권 4개구의 평균 하락 폭은 2013년 8월 이후 5년여만에 가장 큽니다.

전문가들은 9·13 대책으로 대출규제가 강화된데다 금리도 오름세를 타면서 당분간 집 값 하락이 이어질 것이이라고 전망합니다.  

내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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