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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구조대 출동, 왜 70여 분 걸렸나…초동 대처 논란

입력 2017-12-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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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동 대처와 관련해 이 부분도 논란입니다. 사고 당시 구조보트는 사고가 나고 33분 정도 뒤에 현장에 도착했고, 특히 수중 수색을 할 수 있는 해경의 특수구조대는 그로부터 40분이 더 지나서, 그러니까 사고 발생시간으로부터는 1시간 10분이 지나서 현장에 왔습니다.

이어서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영흥도 진두항에서 시속 15km의 낚싯배를 타고 직접 가봤습니다.

1.6km 떨어진 사고 지점까지 도달하는 데 10여 분이 걸렸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 파출소에서 출발한 구조 보트는 사고 발생 33분 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수중 수색이 가능한 해경 특수 구조대는 그로부터 40여 분이 더 지나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객실 내에 갇힌 탑승객들의 구조는 그만큼 더 지연됐습니다.

[황준현/인천해양경찰서장 : 보유한 보트 두 척 중 야간 항해 장비가 있는 신형은 고장, 수리 중이었고 구형 한 척이 가동 중이었습니다.]

구조 당시 14명 중 11명은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공길영/한국해양대 해양학부 교수 : (고속단정에) 같이 수중 수색 구조 요원이 탔으면 빨랐을 수 있죠. 해양특수 구조단보다는 파출소 쪽에 인력이나 장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양 파출소에 전문 인력을 배치하라고 건의했지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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