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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정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 2020년으로 연기"

입력 2017-08-09 14:16

2단계 달탐사선 한국형발사체 탑재 발사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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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달탐사선 한국형발사체 탑재 발사는 '불투명'

내년 발사 예정이던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이 2020년으로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 이런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달 탐사 사업은 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해 해외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리는 1단계 사업과 한국형 발사체에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실어 실어 보내는 2단계 사업으로 구성된다.

이번 결정에서는 1단계 사업을 2년 늦추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2단계 사업도 당초 2020년 목표보다 몇 년 늦춰질 공산이 크다.

1단계 사업은 2007년 당시 2020년 시험용 발사를 목표로 결정됐지만, 2013년 박근혜 전 정부 시절 2017년으로 당겨졌다가 2018년으로 연기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부품개발 및 조립시험 소요시간을 고려할 때 일정조정이 필요하다는 연구 현장의 의견을 받았다.

이에 전문가 점검위원회를 꾸려 올해 2∼4월 사업전반을 점검한 결과 궤도선의 시스템 및 본체는 설계 과정에서 목표 중량(550kg)을 약 100kg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해 이를 보완하는데 3개월 정도 늦어짐을 확인했다.

또 궤도선의 임무 수명과 탑재체 수가 늘어, 신규 개발 품목이 추가되며 기능을 검증하고 우주 환경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조립, 시험 기간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점검위원회는 촉박한 개발 일정에 맞춰 서두르기보다, 개발 기간을 2년 연장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과기정통부는 이를 수용했다.

다만 1단계 사업이 2020년으로 늦어져, 2단계 사업의 착수 여부 및 추진 시기는 전문가 의견 수렴과 공청회 등을 통해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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