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창장에서 침몰했던 유람선이 인양돼 수색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생존자는 없었고 유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예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침몰했던 둥팡즈싱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크레인 3대를 동원해 선체를 인양해낸 겁니다.
중국 당국은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나자 재빨리 인양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닥을 수면 위로 드러낸 채 선체가 떠올라 있었던데다 무게도 세월호의 절반 가량에 지나지 않아 인양 작업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끌어올린 선체에서 생존자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 수습만 이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오늘(6일) 오후 2시 현재 396명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중엔 세살짜리 여자 어린 아이의 시신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456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14명의 생존자를 제외하면 아직 46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탑승객 가족들은 잇따른 사망 확인 소식에 오열했습니다.
또 당국의 일방적인 인양 결정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탑승객 가족 : 자연재해 때문이라고만 하지 말고 철저히 원인을 밝혀내야 합니다. 우리는 인적 실수가 부른 사고라고 믿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오늘 중 선체 수색을 마치고 나면 사고의 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