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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자리 있으면 무조건 실어줬다"…화물 적재량 몰라

입력 2014-06-27 21:53 수정 2014-06-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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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과적이 꼽히고 있는데요, 해양심판원 조사를 통해 그 심각성이 드러났습니다. 침몰 당일 세월호는 무거운 철근과 H빔을 가득 실었고, 선장은 평소에도 "자리만 있으면 무조건 실어줬다"고 털어놨습니다.

계속해서 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양심판원 조사를 통해 세월호의 심각한 과적 실태도 드러났습니다.

1항해사 강모 씨는 지난달 28일 조사에서 "중량을 최고로 많이 실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철근과 H빔 등을 많이 실었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무게가 엄청난 것들입니다.

이렇게 무거운 화물이 엄청나게 실렸지만, 이준석 선장은 조사에서 화물 적재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다고 털어놨습니다.

심지어 "자리만 있으면 무조건 실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배의 안전을 책임진 선장이 침몰을 가져올 수 있는 과적 문제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세월호는 과거에도 배가 쏠려서 고생한 적이 있었고 아예 못 다닐 정도로 복원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1항해사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결국 이런 무책임한 불감증이 참사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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