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발사장 찾아 과학자 등 격려…발사장 시설확충도 지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안에 있는 장거리 로켓 발사장을 직접 찾아 이번 로켓 발사를 성공시킨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이른 새벽에'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데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들을 축하했다.
그는 로켓 발사장에 도착해 엄지손가락을 펴보이며 과학자 등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통신은 "헌신과 노고를 다 바치고도 그 성과를 자기들(과학자·기술자)에게 고스란히 돌려주시는 원수님에 대한 고마움에 격정을 금치 못하면서 `만세'를 부르고 불렀다"고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평양 근처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종합지휘소'에 들러 로켓 발사과정을 담은 녹화자료를 다시 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이 되는 2012년에 `과학기술위성'을 쏴올린 데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했다"며 "`광명성 3호' 2호기의 성과적인 발사는 공화국의 종합적 국력의 일대 과시"라고 강조했다.
로켓 발사에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서해위성발사장'과 관련, "과학연구기지답게 더 잘 꾸리고 이 일대를 선군시대의 요구에 맞게 일신시켜야 한다. 시설물들을 더욱 현대적으로 개건하고 나무를 더 많이 심어 녹음이 우거지게 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지시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광명성 3호' 2호기의 성공적인 발사에 기초해 우주과학연구와 위성발사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는 큰 기대와 확신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한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 매체들이 최근 그의 현지지도 소식을 바로 다음날 공개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전날인 14일일 것으로 추정된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