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브라질 대선 '극우 vs 극좌'…WSJ "포퓰리즘은 마찬가지"

입력 2018-10-05 08: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통령 탄핵과 현 정권의 부패로 극심한 정치 사회 불안을 겪고 있는 브라질이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과 극좌 성향의 후보 양강 구도인데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브라질의 심각한 재정 적자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의 새 대통령을 뽑는 1차 선거가 현지시각 7일 치러집니다.

판세는 사회자유당의 극우성향 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강세입니다.

현지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는 2위인 좌파의'아이콘' 페르난두 아다지 노동자당 후보와의 격차를 11%포인트로 벌렸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군부독재 옹호와 여성 비하, 동성애 혐오와 반이민정책 발언 등으로 잦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언론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세를 결집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케 한다는 분석입니다.

아다지 후보는 자신이 군사독재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아이콘이라는 메시지로 룰라 전 대통령의 후계자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다지 후보가 승리할 경우 노동자당은 2년 반 만에 정권을 찾아오게 됩니다.

1차 선거에서 과반을 넘긴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결선투표가 치러집니다.

앞서 호세프 전 대통령은 2016년 5월 탄핵으로 물러났고 탄핵을 주도한 당시 테메르 부통령이 정권을 이어받았지만, 정권 전반의 부패 의혹으로 리더십이 흔들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어느 후보도 브라질이 당면한 극심한 재정적자에 대한 해결책 없이 포퓰리즘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브라질 국립박물관 큰불…불길 속 2천만점 유물 사라질 위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