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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영장심사 앞두고 '두문불출'…'정치투쟁' 방침 유지

입력 2018-03-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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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으로 갑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합니다.

이선화 기자, 당초 오늘(22일) 오전에 예정됐던 영장 실질심사는 일단 취소됐는데 자택 안팎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 골목길에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에 출석 이후 다시 등장한 것인데요.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것을 대비해 어제 오후에 설치해놓은 것입니다.

심사 일정이 조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경비 인력을 강화하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지요?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새벽에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후 일주일 째 자택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회의가 있었던 그제와는 달리 어제부터는 측근들의 방문도 없었습니다.

참모들이 나가있는 대치동 사무실과 변호인단 사무실 역시 언론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등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앵커]

이선화 기자, 이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면서 이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가방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정치적인 투쟁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 결정이 임박한 만큼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예정돼 있었던 영장실질심사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접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중으로 법원이 심문 기일을 다시 조정할텐데 이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추가로 발표할 가능성은 있습니까?

[기자]

일단 이 전 대통령 측은 저희 취재진에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 이후로는 정부 또는 검찰과 각을 세우는 인터뷰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또 측근들 역시 재판 과정에서도 필요하다면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가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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