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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후미에 '큰 구멍'…선창 1호, 상흔으로 본 사고 상황

입력 2017-12-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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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두 배의 파손 흔적을 또 봐야하는데요. 이에 따르면 급유선의 앞머리가 선실과 가까운 낚싯배 왼쪽 후미를 들이받았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참하게 부서진 낚싯배 선창 1호가 바지선에 실려 부두로 옮겨집니다.

우측으로 90도 기울어진 채 모습을 드러낸 선창 1호의 아래쪽은 사고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인양된 선창 1호의 밑바닥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삼각형 모양의 커다란 구멍이 나 있고, 곳곳에 긁힌 자국이 선명합니다.

급유선인 명진 15호 앞쪽의 둥글게 돌출된 부분엔 흠이 나 있습니다.

두 배의 파손 흔적을 고려하면 336톤급인 명진 15호의 둥근 앞머리가 9.77톤 규모의 선창 1호 좌측 후미를 들이받았을 공산이 큽니다.

삼각형으로 찢긴 부분도 이때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격 부위는 선실과 가까운 곳입니다.

[박라성/사고 해역 인근 낚싯배 선장 : (엔진룸에) 물이 차게 되면 그냥 뒤집어졌을 경우보다 가라앉는 속도가 빠를 수 있죠. 바로 윗부분은 선실과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 직후 선실에서는 모두 14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습니다.

[심재윤/사고 생존자 : 큰일이 났다 해서 나가려는 순간에 전복이 돼서 그 상태로 뒤엉키면서 구른 거죠. 그 안에서….]

당시 승객들은 강한 충돌 여파로 주변 사물에 부딪혀 정신을 먼저 잃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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