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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북부, 기록적인 한파…체감온도 '영하 40도'

입력 2019-01-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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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설이 내렸던 미국 시카고에 이번에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려왔습니다. 최저 기온 기록이 25년 만에 나왔다고 하는데요. 북극 한파 때문입니다. 미국 중북부와 오대오 연안의 체감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오대호 중 하나인 미시간 호수가 꽁꽁 얼어붙기 직전입니다.
 
폭설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 바퀴는 계속 미끌어집니다.
 
갑작스러운 동장군의 엄습으로, 오대호 주변의 최저기온이 영하2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매서운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갔다고 현지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5분 동안 피부를 노출할 경우 심각한 동상을 입게 되는 수준입니다.
 
시카고 기상청은 25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J.B. 프리츠커/일리노이 주지사 : 이번 폭풍은 주 전체에 걸쳐 주민들의 복지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합니다. 따라서 재난 포고를 발표합니다.]

이번 한파의 원인은 북극에서 내려온 극 소용돌이 때문입니다.
 
북극 주변에 갇혀있던 소용돌이가, 제트기류가 약해진 틈을 타 오대호 연안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기후 온난화에 따른 부작용이기도 합니다.

북극의 평균기온이 올라가면 제트기류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소용돌이가 미주와 유럽, 아시아 중위도 권역으로 남하한다는 각종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합니다.
 
오대호 연안의 이번 한파는 이번 주말 물러나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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