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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무성, 불출마 철회?…"위기 오면 나서겠다"

입력 2019-01-23 21:50 수정 2019-01-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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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예, 첫 키워드는 < "나도 나서겠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당, 전당대회?

[기자]

그렇습니다. 김무성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권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위기가 오면 나서야죠. 황교안 전 총리가 뛰어듦으로써 여러 가지 지금 혼전…]

정확하게 위기가 오면 내가 나서겠다고 했는데, 이 나섬이 전당대회 출마 아니겠냐는 해석이 당내에서 일고 있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는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불출마 입장에서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인데 그 원인은 황교안 전 총리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원래 김무성 전 대표는 주호영 의원을 대표로 밀었다가 오세훈 전 시장을 다시 미는 것처럼 당내에서 해석을 했는데요.

황교안 전 총리가 주목도를 높이자 오세훈 전 시장으로는 안 되겠다, 내가 직접 나가야겠다라고 지금 당내에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는데요.

오늘(23일) 말하기를 본인의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 내 역할이 무엇인지 내일 말씀드리겠다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얼마 전에 정국 당협위원장을 다 새로 뽑았는데 이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대표가 바뀌면 또 당협위원장이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당협위원장들이 본인을 지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 않느냐라는 것이 역시 당내 해석입니다.

연일 한국당 당권주자를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도 이르면 30일 출판기념회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정도 상황이면 거의 다 나오는 그런 상황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초기 전당대회 모습이 황교안 전 총리 대 오세훈 전 시장으로 굳어지자 이러면 다음 대선주자들의 경연장 아니냐, 그럼 이 경연장에 일단 나도 명함을 내야 된다라는 인식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또 일부 후보들의 득표가, 표 차이가 커지면 이 사람들이 대선주자로 급부상할 수 있기 때문에 나라도 출마해서 표를 갈라치기, 즉 잠식해 놔야 한다라는 위기 의식도 반영됐다는 해석입니다.

오늘 여러 다른 후보들도 본인을 알리기에 나섰는데요.

안상수 의원의 경우 송판을 국회에서 저렇게 격파하면서 나도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공인 태권도 2단이라고 합니다.

김진태 의원도 국회에서 대규모 지지자모임을 갖기도 했습니다.

[앵커]

참, 저렇게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모습은 저도 처음 봤습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뭔 상관이 있는지는 제가 들었는데 쉽게 납득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별 모양이 싫어요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별이 왜 싫을까요?

[기자]

경기도 안성시의 한 공원광장을 위성지도로 찍은 모습을 보겠습니다.

지금 저 모습인데요.

[앵커]

왜 싫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붉은 벽돌 안에 동그란 문양 속에 별모양이 있고 또 주변에는 푸른색의 트랙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광장의 이 사진 모습이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이 전파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글에는 경기도 안성시가 인공기를 품고 있다라고 일부 극우 커뮤니티에서 얘기가 돌았고요.

심지어 안성시의 담당과의 전화번호도 적어놓고 항의전화를 하라라고 했습니다.

실제 최근에 항의전화가 많이 와서 담당직원이 일을 못할 정도가 됐습니다.

[앵커]

일단 모양은 비슷한 것 같은데 별 모양은 그런데 다른 데서도 흔히 보는 것이기도 한데, 담당 공무원은 그러면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나요?

[기자]

일단 저 광장의 보도블록은 2015년에 새로 전체 다시 깔은 것입니다.

담당 공무원은 광장이 넓은데 밋밋해서 포인트를 주기 위해 별 모양을 넣은 것이라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고요.

또 북한과의 연관성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설마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하지는 않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2015년 당시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안성시장 때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안성시는 너무 항의전화가 많이 와서 일을 못할 지경이 되자 그냥 아예 저 보도블록을 다시 깔겠다고 했는데요.

저 별 모양만 교체하는 데 약 7000장의 보도블록이 들어가고 예산은 400만 원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고 합니다.

별 모양이 닮았다고 인공기라고 하는데, 물론 꼭 닮지는 않았지만 별 모양이 제일 많이 있는 거리는 미국의 할리우드로 약 2600개가 있습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할아버지의 비타500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이완구 전 총리?

[기자]

그렇습니다. 이완구 전 총리가 오늘 본인이 제기한 민사소송에 출석을 했습니다.

한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소송인데요.

이 전 총리는 2015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나왔을 때 당시 한 매체에서 비타500 박스에 3000만 원을 받았다라고 보도한 바가 있는데 여러 차례 저것이 사실이 아니고 저것 때문에 내가 힘들어 죽겠다고 많이 고충을 토로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보도에 불만이 있다면서 손해를 입었다면서 3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는데요.

오늘 재판에서 제 손자도 TV를 보고 지금까지 할아버지는 비타500을 좋아하는 것으로 얘기하고 있다라면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본인으로서는 좀 곤혹스러울 수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당시 아무튼 패러디도 많았고 관심이 컸는데 사실관계는 어떻게 얘기가 나왔습니까? 무죄 아니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패러디가 많이 나왔고요.

본인도 여러 인터뷰 중에서 이 패러디 때문에 죽겠다고 호소한 바가 있습니다.

비타500 박스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는 다뤄지지 않았고요.

그 전에 더 있는 사실관계, 즉 돈을 받았냐 여부에 대해서는 1심에서는 유죄가 나왔는데 2심과 대법원을 거쳐서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당시 대법원은 형사재판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의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되는데 이미 처음 돈을 줬다고 말한 성완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이기 때문에 녹취록이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고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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