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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조카 살해' 20대 긴급체포…지속적 학대 가능성

입력 2016-08-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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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4살 조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아이를 지속적으로 폭행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26살 최모 씨가 자신의 4살 조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구조를 요청한 것은 어제 낮 3시 50분쯤.

조카 최모 군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최씨는 아이가 목욕을 하다가 미끄러졌다고 했지만 이마와 배 등에서 멍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아동 학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장재 수사과장/전남 나주경찰서 : 분노조절장애가 있는데 그런 부분으로 인해서 내가 화가 조금 났고 그래서 오늘 목을 잠깐 조른 과정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군 팔의 깁스와 몸의 멍자국을 바탕으로 최군이 지속적인 폭행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군은 지난 6월 어머니가 다른 지역으로 돈을 벌러 가면서 지적 장애를 앓는 이모와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어디 데리고 나갈 때도 손 잡고 나가고. 오늘 오전까지도 둘이 장난치면서 올라가고 그랬는데…]

경찰은 최군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 이모 최씨에 대해서도 정신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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