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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시신' 긴급 반상회, 주민 불안…"빨리 잡아달라"

입력 2014-12-08 19:02 수정 2014-12-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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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시신' 긴급 반상회, 주민 불안…"빨리 잡아달라"


"밤길이 무섭다. 빨리 범인을 잡아 달라."

경기 수원시는 8일 팔달산 산책로에서 발견된 '장기없는 토막시신' 사건과 관련해 관내 각 동별로 '긴급 임시반상회'를 열었다.

사건 조기 해결을 위해 이날 소집된 반상회에서 시민들은 하나같이 "하루빨리 범인을 잡아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성토했다.

특히 시신 발견 현장에서 가까운 팔달구 고등동과 행궁동, 지동 등 팔달산 주변 지역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켰다.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지동 일대 주민들은 "토막시신 사건과 오원춘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관할 경찰서도 다른데 자꾸 '오원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날 반상회에서 사건 관련 제보사항 안내문 12만부를 배포했다.

안내문에는 ▲흰색 목장갑 및 검은색 비닐봉지를 다량 구입한 사람 ▲주변 집에서 비명소리 및 큰소리를 들은 경우 ▲락스 냄새나 심한 악취가 나는 가구 ▲독거 남성 또는 여성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경우 등을 적극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주요 게시판에 안내 표지판을 부착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했다.

시 관계자는 "반상회에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많이 호소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간 방범순찰 및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활동 강화 등 시민안전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사 제보는 112나 수원서부경찰서 제보분석팀(031~8012~0304)으로 하면 된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을 지급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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