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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여성 따라가 원룸 침입 시도…용의자 공개수사

입력 2020-07-28 08:34 수정 2020-07-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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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집에 가는 여성을 쫓아가 집 대문 안으로까지 발을 집어넣은 남성이 한 달 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공개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

검은 마스크와 바지에 흰 운동화를 신은 남성.

여성의 뒤를 밟아 집까지 들어가려 한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지난달 15일 밤 11시 20분쯤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대전 서구 도마동 골목에서 한 여성을 뒤쫓았습니다.

휴대전화를 만지면서 10여 분 간 따라갔습니다.

잠금장치가 없던 1층 건물 입구를 거쳐, 여성의 집 문 앞까지 갔습니다.

[경찰 : (원룸의) 현관문 열림과 동시에 발을 들이민 것은 맞아요. 다른 피해는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건 없고요.]

놀란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바로 달아났습니다.

피해자가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이 공개 수사로 바꿨습니다.

지난해 5월 신림동 원룸 사건과 비슷합니다.

여성의 집에 따라 들어가려던 30살 조모 씨는 징역 1년 형을 확정받았습니다.

주거침입 혐의만 인정됐고 성폭행 미수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신림동 사건보다 더 구체적인 행위가 있던 만큼 성폭행 미수 혐의까지 검토하겠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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