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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18명 체포…영 "시위대 지지" vs 중 "내정간섭"

입력 2019-07-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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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인 인도 법안 완전 폐기와 캐리 람 행정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는 홍콩 시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가 시위대 18명을 체포하면서 강경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영국이 홍콩 시위대를 향해 지지 선언을 이어가자 중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경찰이 체포한 시위대는 18명입니다.

지난 1일 입법회 점거를 주도한 12명과 지난달 30일 당국 회의를 방해한 6명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무기 소지와 경찰관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수세에 몰렸던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입법회 점거를 역공의 계기로 삼은 것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경찰이 시위대를 추가로 체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찰 감식팀이 이틀에 걸쳐 지문과 DNA를 수집해 시위대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홍콩을 지배했던 영국은 시위대 지지 선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 시위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했습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자신이 시위대 편에 서 있다고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전 외무장관 : 홍콩 시민을 지지합니다. 나는 중국에 일국양제가 그동안 지켜져 왔고, 지금도 지켜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에 대해 류 샤오밍 주영 중국대사는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이지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정간섭이 이어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BC는 류 대사의 발언이 알려지자 영국 외무부가 류 대사를 불러 항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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