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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봉쇄 효과 크지만…'약효 짧아' 중국도 고민

입력 2019-05-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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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토류는 반도체와 항공기 엔진 등 대부분의 첨단제품에 들어갑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막으면 미국의 첨단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제품생산을 멈추게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 꺼내들었다가는 장기적으로 역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 열도, 댜오위다오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겪었습니다.

당시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보복조치였습니다.

초기에는 일본이 외교라인을 통해 항의와 읍소를 할 정도로 타격이 있었습니다.

이후 희토류 수입선을 넓히고 대체연구에 나서 중국 의존도를 크게 낮췄습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등 첨단제품의 핵심 분야에 쓰입니다.

중국이 수출을 막으면 미국에 산업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미국의 10배를 넘을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채굴과 정제 과정 등에 유독물질을 사용해 환경오염도 필연적입니다.

선진국들이 단기간에 공급을 맞추기 어려운 것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기업인 블루라인이 호주와 합작기업 형태로 희토류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장은 충격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극복 가능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중국 환구시보도 "희토류를 대응카드로 쓰려면 전략을 잘 세워야한다"며 "미국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예상보다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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